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 2
엘리트 컨트롤러. 이하 "시리즈 1"

이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과 느낌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주문했던 엑스박스 엘리트 패드 시리즈 2가 어제 도착해서 하루 동안 이래저래 사용해보았다.

 

구성품이야 당연히 시리즈 1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아날로그 스틱 장력을 조절하는 툴 하나의 차이밖에 없다.

 

조작감이야 당연히 큰 차이는 없지만, 큰 차이는 패들의 크기 차이, 아날로그 스틱의 장력 조절의 차이였다.

 

패들 말 나온 김에 컨트롤러의 후면부를 들여다보자면, 이 사진과 같이 되어 있다.

 

컨트롤러 후면부 모습 (좌 : 시리즈 2 / 우 : 시리즈 1)

 

범퍼, 트리거와 패들 컬러가 시리즈 1에서는 은색으로 단단한 느낌의 분위기였다면, 시리즈 2에서는 비슷한 컬러로 맞춤으로서 묵직한 분위기로 변하였다.

 

그리고 범퍼와 트리거의 사이즈는 차이가 없지만 패들의 사이즈가 시리즈 2에서 좀 더 작지만,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컨트롤러쪽에 좀 더 붙어있는 느낌이어서 나도 모르게 컨트롤러를 강하게 잡을 때 실수로 누를 걱정은 좀 덜어도 되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누를때 불편한 점은 없다. 오히려 더 편하게 누를 수 있다.

 

또한 트리거 잠금은 시리즈 1은 한 단계만 잠글 수 있었지만 시리즈 2에서는 두 단계를 잠글 수 있다.

 

1단계 잠그면 시리즈1 트리거 잠금과 비슷한 정도로 잠기지만, 2단계 잠그면 정말 최소한으로만 트리거가 당겨져 슈팅게임을 할 때 피로가 줄어들고 빠르게 사격을 할 수 있어 편하다.

 

 

 

하지만 패들과 트리거 잠금의 차이만 있는 것은 아닌데, 먼저 트리거 외관의 경우에는 이렇게 달라졌다.

 

각 컨트롤러의 트리거와 범퍼 부분

시리즈 1처럼 매끄럽게 되어있는 것이 아닌, 트리거의 전면부에 돌기를 넣음으로써 트리거를 당길 때 덜 미끄러지게 되어있다.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트리거의 측면부에도 똑같이 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하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저 사진으로 컨트롤러의 전면부가 노출되어 있으니 자연스레 넘어가겠다.

 

위 : 시리즈 2 / 아래 : 시리즈 1

전면부도 차이가 있는데, 먼저 위에서부터 보자면 엑스박스 로고 부분에서 다른데, 시리즈 2는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엑스박스 버튼 눌리는 느낌도 다른데, 시리즈 1이 스무스하게 들어가면서 눌리는 느낌이라면,

 

시리즈 2는 ABXY 버튼 눌리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리고 두 시리즈의 차이가 가장 없는 부분이 있는데, 아래 사진의 부분이다.

 

두 컨트롤러의 차이가 없는 부분

3.5mm 이어폰 단자와 옆의 저 단자는 내 기억이 맞다면 컨트롤러에 추가적으로 부착이 가능한 키보드가 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지만 찾아보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아무튼 저 부분은 헤드셋을 따로 쓰기 때문에 잘 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시리즈 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틱 장력 조절 부분이다.

 

아날로그 스틱 장력조절 부분

왼쪽 스틱은 들어가있고 오른쪽 스틱은 나와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스틱이 단단해진다.

 

그리고 컨트롤러의 중앙에 버튼은 프리셋 조정 버튼인데, 총 3개를 저장하여 바꿀 수 있다.

 

 

시리즈 1 프리셋 설정 스크린샷

 

시리즈 2 프리셋 설정 스크린샷

시리즈 1과 시리즈 2 설정 화면은 다르지만, 모든 키의 맵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이 가능하다.

 

차이가 있다면 프리셋 갯수의 차이와 시리즈 2 아날로그 스틱에 shift라는 게 있었는데 어떤 건지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X축 / Y축 반전 기능인 거 같다. 아마 쓰지 않을 거 같은 느낌.

 

그리고 나같은 경우에는 스틱 같은 경우에는 이동 속도만 조절하고 다른 버튼은 전혀 건드리지 않지만 위 사진처럼 패들만 십자키 맵핑만 넣는 편이다.

 

근데 내 개인적으로는 일반적 경우에는 패들에 십자키 맵핑을 하는 게 가장 편한 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연결이 되긴 한다.

 

하지만 컨트롤러로 할 게임이 없어서 조작감이 어떤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해보신 분 있다면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자기 생긴 호기심에 아이패드에도 연결이 될까 싶어서 시도해보았지만, 아이패드에서 감지를 못하는 것으로 보아 iOS 운영체제에서는 연결이 되지 않는 거 같다.

 

 

 

패드를 자주 써본 사람이라면 조작감에 대해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립감은 시리즈 1보다 아주 좋다.

 

연결하기 전 잡아보자마자 정말 맘에 들었을 정도.

 

예전부터 시리즈 2를 산 분들이 결함이 많다고 포장 뜯고 잘 확인하라고 해서 나 역시 다른 건 하나도 안건드리고 패드만 쏙 빼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스틱과 모든 버튼들 한번씩 눌러봤는데, 결함으로 느껴지는건 하나도 없었다.

 

시간이 좀 지나면서 제품 개선이 상당히 진행된 모양이다. 가격은 20만 원가량 해서 비싼 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시리즈 1을 만족스럽게 잘 써서 이번 시리즈 2도 고민 중인 사람이 있고 이것을 구매할 정도로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다만 초기에 제품 결함이 워낙 많았었고 개선 이후에도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받고 나서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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