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ydivision.net/the-division-2-wallpaper/

16년 3월 8일 출시한 Tom Clancy's The Division의 후속작으로 19년 3월 15일 출시한 Tom Clancy's The Division 2로 전작의 그린 플루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한 겨울의 뉴욕에서 6개월 이후인 워싱턴 D.C로 옮겨졌다.

 

 

이에 따른 차이점은 전작은 그린 플루로 인한 전염병 아포칼립스인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그린 플루는 사멸하여 전염병 아포칼립스가 아닌 여러 세력들로 인해 워싱턴 D.C의 내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전작에는 없었던 전문화가 생기면서 30레벨 달성하고 각 맵에 있는 3군데의 요새를 클리어할 시 전문화를 선택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퍼크 또는 클래스라 생각하면 편하다.

 

그리고 침입이라는 임무가 생겼으나, 이 임무는 맵 상에 존재하는 3개의 팩션(아웃캐스트, 하이에나, 트루썬)이 점령하고 있는 3개의 요새(루스벨트 아일랜드, 국회의사당, 디스트릭트 유니언 광장)를 클리어하면 블랙 터스크라는 새로운 팩션이 등장하며 월드 레벨 1로 넘어가며 침입 임무가 생긴다.

 

이 외의 전작과의 차이점은 UI는 정말 큰 차이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한 정도이다.

 

분위기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이다. 1편에서는 겨울의 시점이여서 색감이 차가운 색감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작은 여름이기 때문에 전작보다 색감이 더 다양하다.

 

1편에서는 체력바가 하나였지만, 이번에는 방어구와 체력이 따로 구분되어 좀 더 세밀한 아이템 세팅을 요구한다. 전작에선 스킬 2개의 능력치와 체력 총 3개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방어도, 생명력, 스킬 2개의 파워 총 4개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이게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전작에서는 그냥 체력 게이지가 채워져 빈사상태 혹은 의식 불명상태에서 부활해도 바로 전투를 할 수 있다.

 

허나 이번 작품에서는 방어구 게이지는 채워지지 않고 체력 게이지만 채워지기 때문에 부활 즉시 엄폐하여 방어구를 회복할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 이유는 체력 게이지 때문인데, 체력 게이지만으로 오래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엔드 콘텐츠를 즐기며 장비 점수가 최대에 다다르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장비 세팅을 찾게 된다.

 

그리고 전작과 달리 이번에서는 전문화라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전문화의 종류에는 현재 작성날짜 2020년 1월 19일 기준 기관포병, 기술 전문가, 폭파 전문가, 생존 전문가, 명사수가 있으며 차후의 에피소드 3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전문화 하나가 등장할 예정이다. 

 

에피소드 1 이전에 업데이트된 기관포병. 시그니처 무기는 미니건.

 

 

에피소드 2 업데이트때 등장한 기술전문가. 시그니처 무기로는 다연장 미사일.

 

기존에 존재하던 전문화. 시그니처 무기로는 M32A1 다연발 유탄 발사기.

 

기존에 존재하던 전문화. 시그니처 무기로는 폭발화살을 사용하는 석궁

 

기존에 존재하던 전문화. 시그니처 무기로는 TAC-50 C Rifle

 

이 전문화가 장점인 이유가, 전작에서는 전적으로 아이템 세팅으로 자신이 주로 쓰는 무기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서 세팅을 맞춰야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문화 시스템으로 인해 아이템 세팅의 부담이 줄어들어 좀 더 유동적인 세팅이 가능해졌다.

 

각 전문화마다 시그니처 무기가 있는데, 이 무기들의 공통점은 탄약을 얻기 위해서는 탄약상자로 얻는게 아니라 각 무기에 해당하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 필드 드롭으로 탄약을 수급할 수 있다.

 

아무리 전문화 선택과 스킬을 한다 하더라도, 결국 아이템의 세팅에 더 큰 의존을 하게 된다. 전문화 스킬은 무기의 데미지 증가, 전용 투척 무기 등과 같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스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비점수가 495점 이상으로 올라가면 그때부터 점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 세팅을 위해 계속 아이템 파밍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화는 하나 선택을 하면 다른 전문화를 선택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변경을 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와 주변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면 각 전문화당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어서 완전히 그 전문화 특성으로 키워서 플레이를 하는 게 나아 보인다.

 

하지만 난 명사수만 할 생각이다.

 

 

 

단점은 이 게임에는 수많은 버그들이 존재하는데, 이걸 모두 쓰기에는 너무 많다. 조금만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영상과 게시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예를 들어 스킬을 사용했는데 발동이 되지 않는다거나, 맵 로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갑자기 캐릭터가 높은 데서 떨어지려 하는 모션을 취한다거나 등등이 있다.

 

다른 버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SNj3ZXFno4

출처 : 유투브 '채피디 - 게임에 미친 남자' 채널

 

그리고 다른 단점으로는, 많은 버그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많은 버그들이 아니라 다른 것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그 문제라 하면 이렇게 버그들이 많은데 개발자들이 아직도 수정을 하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는다는 것이다. 초창기부터 플레이한 몇몇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하다 보면 "아직도 이 버그가 있다고?"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아마 내 생각은 에피소드 3 업데이트에 집중하느라 세세하게 신경 쓰지 못하는 거 같기도 하지만, 한 번씩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버그만 빼고 본다면 상당히 준수한 게임이다. 아주 잘 만든 게임은 아니다. 그렇다고 정말 못 만든 게임도 아니다. 정말 뭐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디비전 1 보다는 낫다.

 

다만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가 디비전 1의 상위 호환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디비전 1이 약간 묻힌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다.

 

진짜 못 만든 게임은 아닌데, 그렇다고 잘 만든 게임도 아니지만,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신기한 게임이다. 뭔가 끌어들이고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여러 요소들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타격감 꽤나 준수한 편. 킬링플로어2 타격감에 찌들었었던 나라서 평범하게 느끼는거 같기도 하다.
조작감 다 괜찮으나, 엄폐시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진입장벽 초반에는 스토리 미션 클리어와 보조미션에 바빠 아이템 옵션은 뒷전으로 미루다 후반에 갈수록 점점 눈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익혀가게 되는거 같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느낌은 없음.
난이도 난이도 구분이 있지만 보통난이도 클리어 후 어려움 난이도 해금되는 방식이다. 필드에서 등장하는 적들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파밍 난이도 단순히 장비점수를 올리는건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없지만, 좋은 옵션을 찾는데에는 확실히 어려운 느낌이 있다.

 

 

 

여태 약 30시간가량 지인들과 같이, 방송을 하면서 디비전 2 유저인 시청자들과 같이 플레이를 해오면서 느낀 부분이지만, 이 게임은 확실히 혼자서 하는 거보단 코옵으로 하는 게 더 재미가 있다.

 

특히 같이 하는 사람들이 이미 장비 점수를 끝까지 찍은 사람들과 한다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대부분이 배려를 해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소매 넣기 당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

 

 

 

아무튼, 이 게임은 뭔가 미묘한 매력에 계속하게 되는 게임이다.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잘 만든 볼리비아의 배경과 전투 때문에 계속하게 되었다면, 디비전 2는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많은 버그만 다 잡았으면 정말로 훌륭한 게임이 되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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