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포스팅에 앞서, 강한 스포일러와 저의 매우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디비전1에서 페이 라우가 주인공의 아주 든든하고 영향력이 강한 조력자로 등장을 하여 2에서도 조력자로 나타나 전작을 했던 유저로서 매우 반가웠었다.

 

역시 기대했던데로 다시 등장해서 전작처럼 주인공을 돕고 여러 정보들을 알려주었지만 마지막 아론 키너의 미션에서 아론키너가 사망한 후, 로그요원으로 변절한 페이 라우까지는 스토리상 문제가 없었다.

 

일단 영상을 먼저 첨부를 한다.

 

그리고 디비전2 TU 12.1 업데이트 이후 방송 송출 프로그램과 충돌이 있어서 화면 프리징이 잦음.

그래서 이번 시즌4에서 공개된 페이 라우에 대한 대략적 스토리를 서술 하자면,

 

페이 라우가 로그 요원으로 변절한 이유는 엘리스 대통령과 블랙터스크를 처치하기 위해서였지만, 이 이유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주인공과 켈소 요원은 이 사실을 모른 체, 페이 라우를 잡기 위해 캠프 화이트 오크로 가지만 페이 라우가 엘리스 대통령을 이미 사살 한 후였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켈소는 당황하고, 주인공은 라우를 잡으라는 지시를 받았기에, 끝까지 쫒아가서 페이 라우를 처치한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로이 베니테즈와 폴 로즈에서 사과를 하는 통신에서 나오지만, 페이 라우의 변절에 대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디비전 요원들의 임무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사태가 터지면서 나타난 로그 요원들과 상층부의 삽질로 인해 디비전 요원들은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린지 오래였고 수뇌부이자 최고 지휘관이라 할만한 엘리스 대통령은 이런 디비전을 필요없다며 내쳤고 이를 대신해 블랙 터스크를 끌어들이면서 임무에 대한 최소한의 정당성마저 없어졌다.

 

오직 ISAC만이 요원들의 임무에 대해 정당하다고만 하는 상황에서 페이는 사태를 이지경까지 오게 만든 원인중 하나인 엘리스 대통령을 처단해서라도 극단적일지언정 디비전 요원들의 임무의 정당성을 얻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추격전 도중 살겠다고 플레이어 요원에게 엘리스 암살혐의를 뒤집어 씌워 블랙터스크 병사들에게 방송하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이러한 의도는 무색해졌다.

 

ECHO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이 가능한 건 디비전 요원들과 그에 협력자들 뿐인데, 블랙터스크는 사실 관계가 어떻든 이 점을 이용해 플레이어 요원과 디비전의 국가 전복 시도로 거짓 선동하고 디비전의 정당성을 무력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백악관의 오디오 로그를 들어보면 이미 정황상 블랙터스크가 대다수의 정치인을 포섭한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상원 부의장이 있을 경우 대통령 권한 대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라우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스토리 설명 출처 : namu.wiki/w/%ED%8E%98%EC%9D%B4%20%EB%9D%BC%EC%9A%B0#s-3)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이번 시즌4, 페이 라우를 처치하기 위해 캠프 화이트 오크 미션지역으로 가는 부분이였다.

 

여기서부터 이건 너무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페이 라우와 같이 전작에서 같이 등장한 아론 키너의 경우 뉴욕의 지배자 확장팩에서 아론 키너를 위한 미션인 '리버티 아일랜드'와 미션 클리어 이후 컷신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페이 라우의 경우에는, 영상에서와 같이 독자적인 미션 지역도, 마무리 후 컷신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이 부분이 가장 큰 불만을 느꼈다.

 

리버티 아일랜드라는 독자적인 미션 지역에서 아론 키너의 사망의 컷신과 함게 페이 라우의 변절로 깔끔하게 맺으며 또다른 스토리에 대한 떡밥을 유출했으면서 왜 페이 라우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이렇게 가볍고 아무것도 없이 보내는지에 대해 큰 의문과 불만, 분노가 섞인 감정을 느꼈었다.

 

디비전1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활동을 했던 페이 라우인데, 이런 이별과 끝맺음은 오랜시간 디비전을 플레이 했던 유저로서 페이 라우와의 관계가 동료 요원이던 적대적인 로그 요원이던 관계 없이 정말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감정에 대해서는 나 뿐만이 아닌 디비전1을 했던 유저들에게도 완벽히 같은 감정일 수는 없겠지만, 모두 공감을 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유저들이 이번 추격전은 미션 시작시 초반에 주어지는 신규 스킬인 아킬레우스 펄스만 습득하고 미션을 종료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번 시즌 4 이후 스토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풀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뉴욕의 지배자 확장팩 출시 때처럼 예약구매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을까 싶다.

 

솔직히 이번 스토리를 보고 너무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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